육군 부사관 교통사고로 동승자인 아내 숨져…"현재 수사 중"

타살 정황 관련 "자세한 내용 밝히기 어려워"

강원도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군 당국은 범죄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9일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육군 부사관 교통사고 사건과 관련해 "현재 군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의사고 및 타살 정황에 대해서 그는 "지금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제한됨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군 당국과 지역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58분경 강원 동해시 구호동에서 육군 8군단 소속 A 원사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축대 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자인 아내 B씨는 숨졌고, 운전자인 A 원사는 골절상을 입었다.

다만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경찰은 A 원사의 자택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A 원사가 부인인 B씨를 모포에 싸서 차에 태우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동해경찰서로부터 CCTV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군사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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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