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태 골프 연습에 "국민 앞 사죄하라"

"與 무책임 언행에 책임 물으라"
김진태 "산불 중 아냐, 법 조치"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태 강원 지사의 산불 경계, 대응 기간 행적 논란 관련 "사죄하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에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골프 연습장 방문, 술자리 등 김 지사 행적 관련한 의혹들을 지적하면서 "강 건너 불구경이 습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산불 보고를 집무실이 아닌 골프 연습장으로 하러 가야 할 판"이라며 "도민과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며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 도지사의 무책임한 언행에 단호히 책임을 물으라"고 말했다.



앞서 행적 논란이 불거진 뒤 강원도 측은 "김 지사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산불 위기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행적 관련 추가 의혹이 제기됐고, 이날 국민의힘 측은 "중앙당 당무감사실을 통해 보도된 내용의 진위 여부 철저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 지사 측은 제기된 행적 관련 의혹에 대해 "3월18일 골프 연습장 방문 시간은 오전 7~8시였으므로 오후 4시38분 발화된 평창 산불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내엔 16일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일체 산불이 없었다"며 "3월31일 발생한 원주 산불은 오후 4시7분, 홍천 산불은 오후 6시1분 진화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 언급된 만찬은 산불 진화 후 이뤄진 것"이라며 "그렇다면 3월18일 골프 연습과 3월31일 만찬은 강원도 내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해당 건이 산불 중에 이뤄났다고 보도하는 건 명백한 허위 보도"라며 "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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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