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5·18기념식 불참…선약 일정이 있어서

김 지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시절 망언 야기
공청회 주최하고 환영사까지 보내 5·18단체 반발
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의원 대거 광주행과 대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시절 5·18 망언 논란의 중심에 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았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오는 20일 춘천시청에서 열릴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불참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19일 "김진태 지사는 내일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않는다"며 "다른 분께서 참석한다"고 밝혔다.

㈔강원민주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은 강원도와 강원서부보훈지청, 강원도5·18민주화운동유공자동지회, 춘천YMCA, 춘천시청소년수련관과 함께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원내외 당협위원장들도 광주로 내려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념식에도 참석,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는 김진태 지사의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 불참과 국민의힘의 호남 껴안기 서진정책이 대비된다.

김 지사는 2019년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김순례 전 의원이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칭하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 논란이 크게 일어 당 윤리위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김순례 전 의원은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고, 김 지사와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던 이종명 전 의원은 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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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