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에 ASF, 인접 춘천시도 가축전염병 확산차단 비상

10월부터 5개월 간 특별방역대책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화천군의 경계지역인 춘천시가 가축전염병 확산 차단에 나섰다.

춘천시는 화천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등과 관련, 오는 10월부터 5개월 간 가축전염병 발생·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철새가 많아지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크고, 최근 청주 한우농가와 주변에서 발생한 구제역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특별방역 대책 기간 시는 가축질병 신고를 24시간 접수할 수 있도록 가축 방역 상황실을 운영하고, 신동면 팔미리에 있는 거점 세척 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한다. 이동통제초소도 추가 설치해 가동한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우두온수지 등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을 감시하고,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 농가를 집중 소독한다.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다음달 소·염소를 대상으로 공수의사 4명을 동원해 백신 접종도 한다.

특히 화천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돼지농장 1곳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 농가 2곳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행동 지침(SOP)에 따라 이동을 제한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사람·차량 등의 이동이 많은 명절 기간 질병 예방을 위해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정부·지자체의 방역 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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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