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등교 대신 해드려요"…서울시, 아이돌봄 키움센터 첫선

초등학생 자녀 돌봄공백 발생 가정 대상
키움센터 맡기면 등교 준비 및 동행까지

서울시가 맞벌이 등으로 출근시간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초등자녀 가정을 위해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새롭게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오전 7시~9시 사이에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맡기고 가면, 돌봄교사가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이다.

학교, 집 근처 10분 거리 이내 유휴공간을 활용해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초등학교 정규시간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로, 현재 249개소가 운영 중이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4월부터 5개 권역별(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로 각 2개소씩, 총 10개 키움센터에서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아침 틈새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5일부터 해당 센터로 전화로 문의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실제 이용은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하다.

초등학생 자녀의 등교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출근시간 조정이나 친인척 도움 등을 통해 아이 등교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의 등교시간과 맞물리는 출근시간대 틈새 돌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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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