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벚꽃축제 노점상, 바가지 요금 논란…시 "특별단속"

적발되면 즉시 한시 영업허가 취소 방침

경북 경주시는 벚꽃 시즌 노점상의 바가지요금을 특별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7일까지 노점상협회가 자체 운영하는 흥무로 벚꽃길 포장마차의 요금을 조사하고 위생지도를 병행한다.



벚꽃 명소인 이곳은 매년 인파가 몰려 경주시가 한시 영업을 허가했다. 하지만 최근 '벚꽃축제 닭강정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됐다.

시는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한시 영업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대릉원 돌담길에서 사흘간 열린 벚꽃축제에는 14만명이 방문했다.

시는 프리마켓·푸드트럭 협회와 함께 가격을 시중보다 낮추고 품질을 보장했다. 또 배포된 가이드북에 가격과 위생, 서비스의 불편사항을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시는 축제장 500m 구간에 음향 시스템과 무인 계측기 6대를 구축하고 질서 유지와 미아 발생, 인파 밀집 사고에도 대비했다.

시는 5일부터 27일까지 대릉원 돌담길에서 주말 차 없는 거리축제를 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제장은 물론 다수가 모여드는 장소도 바가지요금을 철저히 단속해 시민과 관광객이 맘껏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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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