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무인점포 돌며 1만원 이하 식품만 훔쳐

충북 청주의 무인점포만 골라 식료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8일부터 한 달여 간 청주 일대 무인점포 20곳에서 5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만원 안팎의 저가 식료품만 훔쳐 점주들의 눈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4월28일 내덕동 피해 점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 지난 8일 서원구 사직동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에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인점포 특성상 절도는 흔하게 일어날 수 있다"며 "점포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경고문과 양심 거울을 부착하는 등 예방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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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