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

경남 하동군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동군은 지난해 12월27일 경상남도로부터 정식 한정 면허를 승인 받은 자율주행버스가 지난 2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약 2달간 시험 운행한 결과, 총 2122명이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했으며, 그중 40대 이상이 6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승차감과 안전 운행, 친절도 등에서 90% 이상이 만족감을 느꼈으며, 재이용 의사 또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승차장은 터미널, 교통쉼터, 화산마을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으며, 하차장은 터미널, 복지회관, 교통쉼터 순이었다. 이용 시간대로는 9시20분, 8시40분, 오후 2시20분이 가장 붐볐다. 주말에는 평일에 비해 이용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번 정식 운행 시 비자율주행차량과 연계해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미래형 신교통수단인 자율주행버스는 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과 주요 생활권의 접근성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동이 추구하고자 하는 다양한 도시기능이 압축된 ‘컴팩트 매력도시’의 교통 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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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