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고도화" 경북도, 새 유형의 공간 3곳 추가 조성

경북도가 16일, 올해 치유농업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치유농업이 현대 사회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회복과 증진을 돕고 농촌 활성화에 기여도 높다고 판단하고 2022년 전국 최초로 치유농업센터를 개관하는 등 치유농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치유농산업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경상북도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조례'와 '경상북도 치유농업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현재까지 치유농장, 치유카페, 치유마을 등 36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역사회서비스원 맞춤형 치유농장, 정서곤충 활용 소득화 모델 농장 등 새로운 유형의 치유농업 공간 3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동양대를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65명을 양성했으며, 올해도 치유농업 시설 운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 치유 서비스 표준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 제도' 시행에 따라 경북에서 운영하는 치유농업시설이 품질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자격과 소양 교육도 심도 있게 진행하며 치유시설 품질인증 모델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2022년부터 2년간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팜케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 47%, 우울 22% 감소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도 단위에서 실시하던 이 사업을 지난해에는 4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2023년부터는 교육청의 특수분야 직무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교직원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직무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치유농업 대중화를 위해 팜테라피, 치유음식, 반려식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생활습관 개선, 마음챙김 등 예방형과 인지건강 개선, 신체활동 개선 등 특수목적형 등 대상자 맞춤형 치유농업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의학·보건, 교육, 사회과학, 관광, 농업 등 분야별 경북 치유농업지원단을 운영하며 치유농업 정착을 위한 사업컨설팅, 치유농업 객관적 효과 검증, 분야별 협력과제 추진 등으로 경북치유의 산업 육성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중심으로 소비자 요구에 맞는 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개발, 품질 관리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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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