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추모식날 도박판 벌인 화순군 공무원들

전남경찰, 도박 혐의 입건 검토

전남 화순군 공무원들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 당일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20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화순의 한 사무실에서 판돈 60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이던 화순군 공무원 4명과 지역 건설사 관계자 1명 등 5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도박을 한 공무원은 6급 이상 간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도박판을 벌인 당일은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을 비롯해 화순 거주민 13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분향식이 열린 당일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추모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도박 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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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함평 사회부 차장 / 김민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