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강원특수교육원 본원 춘천 건립 반대

원주시민 우롱…전면 재검토 요구

원주시의회가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을 춘천에 건립한다는 도교육청의 결정에 반대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2일 원주시의회 의원들은 강원특수교육원 춘천 본원 결정에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 반영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 결정"이라며 "교육감은 본원을 춘천으로 사전 내정했다는 공약설에 대해 해명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춘천으로 내정돼 있었으면서도 원주시민을 유치경쟁과 지역갈등의 들러리로 전락시킨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원주시민을 우롱한 교육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원주시의회는 "강원특수교육원의 기계적 분산 건립을 반대한다"며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설립 취지에 맞도록 본원 선정을 전면 재검토 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8일 강원특수교육원 본원을 춘천에 설립하고 원주와 강릉에 분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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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