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1710억원' 추경안 가결…'찬성 14·반대 10'

논란된 아카데미극장 철거 예산안 통과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61억 9900여만원 확보
시민들 "민생을 볼모로 잡는 파행은 없어야"

강원 원주시의회는 25일 제 241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고 지난 회기 의회 파행으로 미뤄진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의원 수에 비례해 찬성 13, 반대 11이 예상됐으나 예측과 달리 찬성 14, 반대 10으로 가결됐다. 이번 추경예산안 규모는 1710억원이다.

최근 존폐 여부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카데미극장' 철거 예산을 두고 회의 막판까지 열띤 토론이 이어졌지만 결국 고비를 넘겼다. 극장 철거 예산 6억 5000만원이 통과됨에 따라 원주시의 철거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어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지역 초등생(7~12세)에게 매달 10만원씩 교육비를 제공하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예산안 61억 9900여만원도 통과됐다.

원주시 단계동에 거주하는 백모(47)씨는 "진작 가결됐어야 할 추경안이었다"며 "의회 파행과 같이 민생을 볼모로 다툼을 이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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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