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듯 '바짝'…과수화상병, 정선서 2곳 발생

정선 과수원 반경 2㎞ 내 11개 농가…농진청, 정밀예찰

 농촌진흥청은 16일 강원도 정선군 사과 과수원 2곳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중 발견된 정선의 과수원에서는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등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였다.

정선군은 기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영월군과 평창군에 인접해 있다. 사과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반경 2㎞ 이내에 11개 과수농가가 있다. 현재 해당 과수원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조처가 내려졌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농진청과 강원도농업기술원, 정선군농업기술센터는 합동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과수원의 반경 2㎞ 이내에 있는 과수원 및 관내 전체 과수원에 대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정밀예찰 중 과수화상병이 확인될 경우 해당 과수원을 대상으로 신속한 방제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19일 현재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과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해당 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센터와 함께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어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등 관계기관과 도 농업기술원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연다.

김지성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과수원 관리자는 평소 과수를 면밀하게 살피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로 즉시 연락해야만 주변으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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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