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카자흐스탄, 댄싱카니발 계기로 문화교류 본격화

강원 원주시와 카자흐스탄이 "댄싱카니발을 시작으로 우호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전 문체부장관인 디유센 카세이노브는 2023 원주댄싱카니발 개막식을 앞두고 댄싱공연장에서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문화교류 상호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프리토킹 형식의 간담회에는 카세이노브 전 장관, 박창호 대표이사, 김정 댄싱카니발 총감독, 박경희 문화재단 사무처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박창호 대표이사는 "직접 카자흐스탄 공연단을 인솔해 줘서 감사하다"며 "원주 36만 시민들 모두가 카자스흐탄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카세이노브 전 장관은 "원주댄싱카니발 무대를 처음 경험해 봤는데 음향과 시설, 공간 등 페스티벌 운영에 최적의 조건이어서 감탄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향후 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이미 원주를 넘어 한국과 교류에 대해서는 카자흐스탄 문체부에서도 허가가 나 있는 상황"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마음으로 댄싱카니발에 왔고 여기 있는 분들을 초대하고 싶다"며 문화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의 지형, 언어, 문화적 측면이 한국과 비슷하다"며 "굉장히 귀하고 관계 깊은 도시가 될 것 같다"고기대했다.


카세이노브 전 장관은 카자흐스탄 공연단을 이끌고 원주를 찾아 원강수 시장, 박창호 대표이사, 김정 총감독 등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스탄 6개국의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카세이노브는 한국의 노래 '아리랑'과 '비목'을 좋아한다며 가곡 '비목'의 한 소절을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카자흐스탄 공연단은 김정 총감독이 카자흐스탄 문체부장관에게 초청 공문을 보내 방한이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은 '사랑', '자연과 하나' 등을 주제로 원주댄싱카니발 무대에서 세계인들을 만난다.

김정 총감독은 "댄싱카니발은 경합과 춤만 추는 공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평화 기원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각국 프로팀들과 전 세계에 휴머니즘과 평화를 알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 주재기자 / 방윤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