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민선8기 핵심과제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신호탄인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가 첫 삽을 떴다.

26일 부론면 노림리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국민의힘 박정하 국회의원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총 16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원주 부론산단은 부론면 노림리 317-1번지 일원 60만 9000㎡ 면적으로 건립된다.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지난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된 부론산단은 주관 시공사 변경, 자금 확보 어려움으로 답보상태에 있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여로 PF 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와 함께, 부론IC 개설이 추진되면서 수도권 취업 동방한계선을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반도체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부론IC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박정하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도비 확보에 힘을 합쳐 부론IC를 조기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 대표는 "15년 간 답보상태이던 부론산단이 기공식을 하게 됐다"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의 역점 사업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지난해 시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무엇보다도 하고자 했던 게 부론산단 완성이었다"며 "장기간 표류하던 부론산단을 민선 8기에서 시작하게 돼 가슴 벅차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론산단은 원주시가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입지여건을 전국 최고로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