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대마 등 다량 압수
대구·경북지역 마약 범죄에 대해 2024년 1년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결과 필로폰, 대마, 야마 등 다량의 마약류가 압수됐고 780여명이 단속됐다.
16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산하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소창범)에 따르면 대구지방경찰청, 대구본부세관 등과 협력해 관내의 마약류 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한 결과 1년간 마약류 밀수입 및 유통 사범, 마약류 투약 사범 등 총 785명을 단속했다.
필로폰 3215g, 대마 6649g, 케타민 325g, 야바 12만9219정 등 다량의 마약류도 압수해 지역사회 내의 유입·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외국에서 대구 지역으로 밀수입되는 마약류는 대부분 국제우편·국제 특송화물 등의 수단을 통하고 있으나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직접 밀반입을 시도한 사례도 적발됐다. 밀수입되는 마약류의 종류 또한 필로폰, 대마 등 전통적인 마약류에서 합성대마, 엑스터시 등 다양화되는 추세다.
주요 수사 사례는 ▲태국에서 국내로 18억원 상당 마약 밀반입한 밀수 사범 ▲대구 지역 클럽 내 마약류 유통 사건 ▲SNS를 통해 필로폰 구입 후 샘플로 제공하는 등 5억여원 편취한 고등학생 ▲조직폭력배 관여한 밀수 사건 등이다.
검찰은 이번 집중 수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마약류의 확산 정도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청소년의 마약류 범죄 또한 증가하는 추세며 마약류 밀수를 빙자한 사기 범행 등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약류 밀수·유통·투약의 전 과정이 SNS 등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산업단지, 농공단지 등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마약류를 밀수해 외국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통되는 등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마약류 범죄는 범죄자 및 범죄 건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범죄 형태 또한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류 밀수·유통·투약 범행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마약류 투약자의 치료·재활에도 힘써 마약으로부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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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