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여수 어선 2척 충돌…침몰 직전 9명 극적 구조

사고 이후 침몰…"해양 오염 없어"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해상에서 여수 선적 어선 2척이 충돌해 한 척이 침몰했으나, 승선원 9명은 모두 구조됐다



2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서귀포항 남서쪽 약 56㎞ 해상에서 A(81t·대형기선저인망·승선원 9명)호와 B(139t·대형트롤·승선원 10명)호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어선 모두 여수 선적이다.

당시 B호가 양망 작업을 하던 A호의 좌측 중앙 부분을 들이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선박에 구멍이 뚫린 A호는 침수되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모두 B호에 의해 구조됐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 배수 작업을 실시했으나 파공 부위가 넓은 탓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이내 급격히 기울어지다가 결국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사고 해역 주변을 대상으로 해양 오염은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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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