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치려 망치로 무인점포 키오스크 쾅쾅, 10대 3명 송치

무인점포에 있던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훔치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10대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최근 특수절도미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A(14)군 등 3명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고 20일 밝혔다.



A군 등 3명은 지난달 9일 밤 0시 46분께 대전 중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망치를 이용해 무인점포 키오스크에 있는 현금을 절취하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망보기, 훔치기 등 사전에 역할을 분담했으며 범행 도구인 망치를 미리 준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르던 중 이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고 있던 업주 B씨가 마이크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일당은 곧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팀을 나눠 현장 사진 등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무인점포로부터 약 50m 떨어진 상가 인근에서 경찰관과 눈이 마주친 10대가 왕복 8차선 도로 쪽으로 도주하자 경찰은 300m가량을 추격해 검거했다.

추후 나머지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4명을 검거했지만 이 중 1명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판단,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던 학생들이며 모두 형사 처벌이 가능한 나이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며 "무인점포에서 이런 행위를 장난삼아 해서는 안 되며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어 따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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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